건강한 한국선교 방향모색

미래 한국선교의 방향과 대안을 논의하는 ‘방콕포럼’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지난 1월 10일 경기도 가평군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방콕포럼은 그동안 논의되어 왔던 주제들을 종합적으로 토론하고 한국선교의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는 선교단체 대표와 현장 선교사, 목회자 등 30여명이 참가했으며 선교현장의 구조, 선교 리더십, 선교사 자녀(MK) 문제 등 주요이슈들을 다루었다.

또 이번 방콕포럼에는 소수의 선교전문가들만을 초청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는 젊은 목회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보다 폭넓은 담론이 오갈 수 있도록 했다.

한철호(선교한국), 손창남(한국OMF선교회), 한정국(KWMA), 정민영(위클리프국제성경번역선교회) 선교사 등 그동안 방콕포럼을 이끌어왔던 인사들을 비롯 윤한열(GMS), 박찬의(GMP), 강병권(AIM), 김승호(OMF), 주성학(예장통합) 선교사 등 차세대 리더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서 유병국 선교사(WEC선교회)는 한국 선교현장 구조와 관련 “현지에서 필요한 선교사와 파송되는 선교사가 일치되지 않아 ‘비효율적’ ‘중복투자’란 말이 나온다”며 “선교사 본인의 뜻과 선교 현장의 필요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파송 본부와 현지의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강대흥 선교사(GMS)는 “제한된 선교자원으로 사역하는 한국교회가 건강한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필드의 팀 사역이 관건”이라며 “한국 선교사들은 필드의 콘텍스트에 맞춘 여러 가지 팀 사역 모델들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포럼 마지막 날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향후 선교지 이양 및 부동산 문제 △차세대 선교사 발굴 방안 △은퇴 선교사 케어와 자원 활용 △창의적 지역에서의 합법적 정착과 보안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해외선교 4대 포럼 간 대화를 점진적으로 시도해 나가자는 의견도 개진됐다.

한편 방콕포럼은 이번 포럼의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 한국교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