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 무성…인수위는 공모 추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차기 사무총장 선임을 놓고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기총 전 사무총장 정연택 장로는 지난해 12월 19일 지병으로 별세해 현재 사무총장이 공석인 상태다. 한기총 운영세칙에 의하면 ‘사무총장은 총무를 보좌하며 직원의 업무를 조정관장하며 제반회의에 참석한다’로 되어 있다.

그러나 그동안 행정을 총괄하는 총무가 존재하는 데 사무총장까지 굳이 필요하냐는 일부 여론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기총 운영을 위한 후원금 모금 등 사무총장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내려지고 있다.   

차기 사무총장으로 현재 교계 인사 다수의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본 교단 김춘규 장로(왕십리교회)도 유력 인물로 거론됐으나 본인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미래포럼 등 맡고 있는 일들이 많아 한기총 사무총장을 겸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그동안 교계 안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3∼4명의 인물(장로)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무총장 인선과정에 있어 한기총 대표회장 인수위원회(위원장 홍재철 목사)가 사무총장을 공모형식으로 선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홍재철 목사는 “길자연 신임 대표회장의 취임 후 정식으로 공모 절차를 통해 사무총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기총 운영세칙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총무의 천거를 받아 실행위원회를 거쳐 대표회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한기총 차기 사무총장 선임이 법 절차에 따라 잡음 없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