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금 목사, “한국교회 병폐 원인, 개교회주의”

한국교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목회자의 윤리적 타락, 효율성 중심의 비즈니스화된 목회, 지나친 외형적 성장의 집착, 물량주의를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은 ‘개교회주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1월 14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란 주제로 올해 첫 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전병금 목사(강남교회)는 많은 목회자들이 물량주의적 비즈니스화된 목회, 윤리적 타락 등에 빠지는 것은 개교회주의로 인해 적자생존의 무한경쟁이 불러일으킨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개교회주의를 벗어나려면 교단 내 대형교회들이 먼저 자신의 헤게모니를 내려놓고 연합과 일치, 하나 된 교회를 위해 노력할 때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동포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란 제목으로 발표한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 “한국교회가 북한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북한에 강도 만나 죽게 된 동포”라며 강도만나 죽게 된 동포는 계속 죽고 있는 데 관심도, 책임도 지지않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림 목사는 한국교회가 북한동포를 위해 예산의 1%라도 사용할 것을 제안하면서 정치, 경제, 문화, 이념적 통일도 힘써야 하지만 가장 큰 선물은 복음적 통일이며 이는 신자와 교회만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난민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란 제목으로 발표한 이윤구 박사(인간성회복추진위원회 총재)는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 대비 해외개발원조 비율은 0.09%이며 이는 주요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면서 “선진국이 되려면 적지 않은 십자가를 져야하며 세계의 피난민을 돕는 것은 십자가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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