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서 성명발표…배경에 관심

새 찬송가 출판 이후 출판권, 찬송가공회 법인화, 저작권 등의 문제가 아직도 교계의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출판권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26개 교단이 가입된 한국찬송가협의회(회장 서정배 목사)는 지난 1월 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출판권 전면 개방을 요지로 한 성명을 발표했다.

찬송가협의회는 성명에서 “찬송가공회는 성경 출판과 같이 여러 출판사가 공개경쟁으로 양질의 찬송가를 모든 성도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출판을 개방해야 한다”며 “여러 출판사가 찬송가를 자유경쟁체제로 출간하여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찬송가협의회는 또 “공회가 지난 3년간 특정교단과 출판사에만 특권을 준 것은 불법 부당한 처사”라며 “공회의 공익적 설립목적과 21세기 찬송가 개발취지에 부합하게 공개경쟁으로 좋은 찬송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찬송가공회 임원과 찬송가협의회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찬송가협의회의 성명은 공회의 출판권 개방 움직임 가운데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독교서회·예장출판사는 공회와의 찬송가 출판권 재계약 연장을 통해 독점적 출판권을 유지하려 하나 공회는 출판권 전면개방을 추진해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또한 양측의 법정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이번 찬송가협의회의 성명은 공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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