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재개·대북 인도적 지원 촉구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남북경색 국면이 심화되는 가운데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기독인들이 정부가 남북대화 및 인도적 대북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상임공동대표 길자연 목사 등 5인, 이하 평통기연)는 지난 1월 6일 서울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새해 평화 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를 모았다. 설교는 공동대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맡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복음적 통일과 이를 위한 한국교회의 동참을 기도했으며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대화 및 인도적 대북지원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최근 북한은 우리 정부에게 남북당국 간 회담을 제의했으나 정부는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평통기연 공동운영위원장 강경민 목사는 “남북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북한의 대화 제의가 혹 식량지원에 목적이 있더라도 대화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사무총장 허문영 박사는 “평화통일을 위해 남한의 태도가 부드러워질 필요가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의 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경색된 대북지원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공동운영위원장 이근복 목사는 “어떤 상황이라도 인도적 대북지원은 교회의 책임”이라며 “정부와의 입장차가 있지만 민족의 장래를 위해 대북지원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평통기연은 지난해 10월 교계 안의 통일운동 관련 목회자·운동가 등 200여명이 모여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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