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결과에 반발 ··· 방송통신위원회에 정보공개 청구

CBS가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대해 왔던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방통신위원회는 지난 12월 31일 발표한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승인결과를 발표했는데, 보도전문채널의 승인신청을 했던 CBS는 선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CBS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업자 선정결과가 발표된 직후 공식논평을 발표하고,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선정결과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CBS는 이 논평에서 “특히 보도채널에서 강조돼야할 공정성이나 공적 책임과 관련해 심사과정에서 (가칭) 주식회사 굿 뉴스의 대주주인 CBS에 대한 비합리적인 편견이나 선입견이 부당하게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과정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돼 실제 배점이 어떤 근거에 기반해 이뤄졌는지 명백하게 설명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선정결과는 정치적이거나 정략적 판단에 의해 이뤄졌다는 세간의 의심을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CBS는 1월 4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채널의 승인과 관련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CBS 측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번 사업자 선정결과에 대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심사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를 파악하기로 했다”며 “방통위가 정보공개청구에 응하지 않으면 행정소송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CBS 이외에 보도전문채널 선정에 탈락한 헤럴드경제도 정보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탈락사들의 방통위 정보공개 요청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다음은 CBS 입장을 밝힌 글의 전문.


방송통신위원회의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결과에 대한 CBS 입장


2010년 12월 3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선정결과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받아들이기 어렵다.

특히 보도채널에서 강조돼야할 공정성이나 공적 책임과 관련해 심사과정에서 (가칭) 주식회사 굿 뉴스의 대주주인 CBS에 대한 비합리적인 편견이나 선입견이 부당하게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과정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돼 실제 배점이 어떤 근거에 기반해 이뤄졌는지 명백하게 설명되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선정결과는 정치적이거나 정략적 판단에 의해 이뤄졌다는 세간의 의심을 풀기 어려울 것이다.

                         2010년 12월 31일
                           (재)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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