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등, 조계사 난입 비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를 비롯한 여러 종단 대표들이 지난 12월 22일 조계사 동지법회 폭거 사건에 대해 종교인의 신앙을 침해 받은 것이라며 지난 27일 우려를 표명했다.

교회협 등은 ‘사회갈등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종교인들의 일치와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을 밝혔다.

이 호소문에서는 “지난 12월 22일, 동지를 맞아 조계사에서 봉행된 동지법회에 난입한 군복 입은 무리들의 폭거는 순수한 신앙 행위에 전념하던 성직자와 신자들을 향해 폭언을 일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우리는 이 문제가 비단 불교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면서 “신앙은 우리 종교인들이 순교에 이르면서까지 지키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거룩한 헌신의 행위로, 어떤 이유에서라도 침탈당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12월 22일의 폭거는 단순히 어떤 단체의 우발적 행동이 아니라 우리 종교인 전체를 향한 테러 행위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런 폭력의 만행을 경계하는 태도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함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 호소문 작성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 김희중 대주교, 정교회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예장 통합 김정서 총회장, 기감 김종훈 감독, 기장 김종성 총회장, 구세군 박만희 사령관, 성공회 김근상 주교, 복음교단 전병호 총회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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