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지역에서 노숙자 1만여명 섬겨

올해 성탄은 유난히 추웠지만 한국교회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며 훈훈한 감동 속에서 성탄절을 보냈다.

성탄 이브인 지난 12월 2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지역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한국교회 2010 거리의 성탄잔치가 일제히 열렸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을 중심으로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성공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등은 지난 12월 24일 ‘이웃과 함께 하는 한국교회 2010 거리의 성탄잔치’를 전국 17개 지역에서 개최하고 전국 노숙인 1만명에게 식사와 선물을 제공했다.

이날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 속에서도 1만여명의 노숙인과 쪽방, 쉼터 거주자 등이 성탄잔치를 찾았으며, 이들에게 다양한 문화행사와 식사, 선물 등을 전하며 사랑을 나눴다.

노숙인과 함께 하는 거리 성탄잔치는 서울역 등 5개 지역을 비롯해 안양역, 의정부 등 경기도 4개지역, 전라도 2개 지역 등 전국 17개 장소에서 오전 11시부터 동시에 열렸으며, 메인 행사(사진)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수원역에서 수원중앙침례교회로 장소를 바꿔 진행됐다. 이날 수원 노숙인거리잔치에는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 상임회장 한태수 목사, 예장 통합 총회장 김정서 목사, CBS 이재천 사장, 김진표 국회의원,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 조창희 문광부 종무실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한 상임단장 한태수 목사(은평교회)는 “예수 탄생의 기쁨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삼환 목사는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여러분들에게도 메리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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