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권 길자연 목사, 후보자격시비 논란 해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신형 목사)는 지난 12월 10일 차기 대표회장 후보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경과와 향후 진행방안을 설명하고 후보자들의 소견을 발표했다.
엄신형 위원장은 이날 두 후보 모두 자격 시비에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하고, 법적인 문제는 사회법을, 선거는 한기총 실행위원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호 1번 김동권 목사는 “한기총의 새 선거규정에 따라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자는 교단 추천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요건을 충족했고 한국교회를 위해 반드시 봉사하겠다는 심정으로 나왔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호 2번 길자연 목사는 대표회장을 두 번이나 지낸 뒤 다시 나온 것과 관련해 “한기총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고심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김 목사의 후보자격정지 가처분신청을 낸데 대해서는 “이는 상대방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기보다는 향후 정관 개정 등 한기총의 앞날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책제시는 소견서로만 공개됐다.
김동권 목사는 출마 소견서에서 “교회 갱신을 위한 장단기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한기총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비회원 교단과 단체의 한기총 가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며 무분별한 북한 포용정책의 시정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의 전국 지부를 조직하고 주일에 실시하는 국가고시 철폐운동을 벌이겠다"면서 “아울러 불교의 템플스테이를 일방적으로 후원하는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며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유치에 따른 교단간의 갈등을 조정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