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권역별 대표제 등 선교현안 논의

동남아시아 지역 교단 선교사들이 모여 영적 재충전 및 사역의 방향,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유동선 목사)는 지난 11월 8∼10일 태국 라용에서 ‘2010 동남아 선교전략회의 및 선교사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략회의 및 수련회에는 동남아 8개국 22가정과 옵저버 6가정을 포함, 총 28가정 40명의 선교사가 참여했으며 해선위원장 유동선 목사를 비롯, 부위원장 여성삼 목사, 서기 가종현 목사, 실행위원 박순영 목사, 선교국장 대행 남궁태준 목사, 간사 조병철 목사 등 해선위 관계자들과 교단총무 송윤기 목사가 강사 및 회의진행을 맡았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선교지 권역별 대표 제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선위측에 제도 시행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권역별 대표제도는 교단의 선교사 수가 증가하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사역·정책·선교사 케어 등을 해당 권역의 대표에게 맡기는 것이다.

선교사들은 이번 회의에서 권역별 대표자들이 교단 총회에 참석하여 교단 상황 및 분위기를 전하고 ECC가 운영하는 권역별 디렉터 및 쉐퍼드 제도를 도입, 선교현장의 문제 해결 및 예방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선교지 권역별 대표제도는 본부와 선교사, 선교가 간 원활한 사역채널 확보 및 조율, 권역별 상황에 적합한 전문적 정책개발, 소통을 통한 행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수년 전부터 도입이 검토되어 왔다.

해선위는 지난해 권역별 대표제도 시행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논의한 바 있으며 내년 총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해선위는 현재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러시아·중앙아시아, 인도차이나, 아프리카, 유럽·중동, 중남미 등 선교지를 8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 대표를 선정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내년 해선위 총회에서 권역별 대표제 도입이 결정되면 권역별 각 선교지 대표회의에서 권역대표를 선정, 추천하게 되며 추천받은 대표는 해선위 임원회와 인사위원회의 추인을 받아 대표로 최종 임명받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선교지에서 추진되는 1억 이상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본부가 사전에 사역 및 재정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프로젝트 완료 후에는 감사를 받도록 하는 안이 제시됐다.

선교사들은 또 무이자 대출제도, 선교사 퇴직금 중간정산 등을 통해 선교사 자녀의 대학입학, 결혼 등 긴급한 자금이 필요시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밖에도 이번 전략회의 및 수련회는 첫날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저녁집회, 세미나, 경건회, 전략회의 등으로 진행됐으며 유동선 목사, 여성삼 목사, 송윤기 총무, 가종현 목사, 박순영 목사가 강연하고 선교사 간 교류·협력을 위한 간담회 및 친교의 시간 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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