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기 탈피해 ‘신앙과 헌신의 삶’에 집중

서울신학대학교 주승민 교수가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의 신앙과 삶의 이야기를 엮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교회사 전공자인 주 교수가 쓴 ‘순교자 문준경의 신앙과 삶’(킹덤북스)은 이전 문준경 전도사 전기들이 보편적으로 취한 일대기 형식의 기술을 탈피해 문준경 전도사가 살아갔던 시대 상황과 그의 삶에 관한 신학적, 신앙적 의미를 고찰하는 방식으로 저술되어 눈길을 끈다.

향학열을 불태웠으나 고립된 섬 마을과 여성이라는 조건에 갇힌 유년 시절, 쓰라린 결혼생활과 일그러진 가정, 삯바느질 과정에서 만난 복음, 영광스런 순교에 이르는 길은 헌신의 전도자인 문준경 전도사의 모습을 새롭게 반추하게 한다.

또한 문 전도사 순교 이후 섬 마을에 성결교회가 확장되어 가는 과정과 문 전도사로부터 영향을 받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고 김준곤 목사의 추모의 글도 한국교회에 끼친 문 전도사의 영향을 되짚어 보게 한다.

순교적 삶과 그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찰한 저자의 결론은 ‘문 전도사가 보여준 순교 영성은 차세대 한국교회를 위한 견고한 기초석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 주승민 교수는 문준경 전도사에 대해 “순교의 영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한 알의 밀알로써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헌신하다가 순교하신 분”이라고 강조한다. 구입 문의:02)275-0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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