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옥한흠 은혜의 발걸음
64인 추억의 단편들 엮어 출간

지난 9월 2일 소천한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원로)를 추억하는 단편의 이야기들이 책으로 엮여 출간됐다.

고 옥한흠 목사의 추모집 ‘은혜의 발걸음’은 옥 목사의 호인 은보(恩步)를 풀어쓴 말로, 옥한흠 목사와 인연을 맺었던 64인의 추억을 담고 있다. 추모집에는 조용기, 하용조, 홍정길, 이동원 목사 등 목회자들과 선교사, NGO활동가, 학자, 언론인, 기업인, 연예인, 정치인 등 각계각층의 지인들이 스스로 경험한 옥 목사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연필로 꾹꾹 눌러 써내려간 듯 한 편지글과 떠난 이를 추억하며 대화하듯 혼자 묻고 답하는 글 등 다채로운 글이 묶여져 있어 느껴지는 감동도 다양하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모든 글에서  옥한흠 목사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 도전과 다짐 등의 감정이 배어난다는 점이다. 특히 글쓴이들은 옥한흠 목사에 대해 '진정한 복음주의자'였고, '한 영혼'에 올곧은 관심을 가졌던, 무엇보다 ‘작은 예수’라는 이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추억하고 있다.

또한 그를 그리워하고 그를 통해 도전받고 변화받은 글쓴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평생 힘써왔던 제자훈련과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이놈이 죄인”이라고 통회자복하며 한국교회의 갱신을 부르짖었던 옥한흠 목사의 오랜 행적들은 앞으로도 추억으로 뭍히지 않을 것임을…. 

한편, 이 책에는 옥한흠 목사가 전도사 시절부터 마지막 설교인 2009년 사랑의교회 송구영신예배까지의 옥한흠 목사의 기록을 담은 60여장의 사진과 설교와 저서, 인터뷰에서 발췌한 어록 등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코리아 엮음/국제제자훈련원 펴냄/320쪽/18,000원>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