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전도 잊지 않는 생활형 전도

주안장로교회의 전도왕 김종열 권사의 전도법은 바로 생활형 전도다. 김 권사는 전도를 특별한 것으로 의식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생활’로 만들고 있다. 한국교회에서도 전도왕 많기로 소문난 인천 주안장로교회, 그 안에서도 김종열 권사는 담임 나겸일 목사와 성도들이 인정하는 대표 전도왕이다. 그가 이렇게 전도왕으로 단단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전도를 생활하는 습관 덕분이다.

사실 김종열 권사는 늦깎이 신앙인이었다. 불교집안에서 자라났던 김 권사는 넷째 아이의 병을 치유하던 중 예수님을 만나 신앙의 길로 들어섰다. 늦게 가진 신앙만큼 김 권사는 더욱 열심히 훈련받았고 그 결과 지난 1988년 총동원주일에 33명 전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천명을 전도하며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전도왕이 되었다.

김종열 권사의 생활형 전도법은 구체적으로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전도 대상자들과의 돈독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다. 특히 허물없는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일상적인 인간관계에서는 교회에 나가자는 권유에 상대방이 거절하면 서로 어색해진다. 더 이상의 전도가 어려워지는 것. 그래서 김종열 권사는 먼저 언제나 연락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있는 관계를 맺도록 노력한다.

이러한 관계는 거절할 확률이 낮아지고 그만큼 전도의 성공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김 권사는 상대가 교회에 나오는 것을 거부하더라도 관계 유지에 소홀하지 않는다. 아직 남아있는 전도의 가능성을 노리기 때문에 끊임없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켜나간다.

둘째로 항상 전도 대상자에 대한 메모를 하고 이들을 위해 중보기도 한다. 김 권사는 전도를 나갔다오면 전도했던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총정리한다. 주소, 나이 등의 기본 정보부터 만난 장소, 전도 가능성 등을 체크한다. 그리고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그 메모를 붙여놓고 수시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한 명도 놓치지 않고 전도하기 위해 애쓴다.

셋째로 어디나 전도장소라는 생각을 항상 품는다. 김종열 권사는 누구를 만나든, 어디를 가든 그곳이 전도 장소이자 전도중심지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는 ‘아파트에 살면서 영적으로 먹어버렸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모두 전도했다. 목욕탕, 화장품 가게, 식당 등 그는 어디서나 복음을 제시하며, 하나님을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밖에도 김 권사는 가족들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더 열심히 집안을 가꾸고 가정에 시간을 투자해 가족들의 믿음도 지킨다.

김 권사는 교회와 집을 오가는 사이 공간을 철저히 공략하고, 습관적으로 메모하면서 전도하는 등 전도를 특별한 의식이 아닌 일상으로 만들어 전도왕이 된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