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과 단절의 기독교 성찰 ...카멜레온과 사향소 기독인 비판

주변 환경에 맞춰 자신의 색깔을 바꿔 가며 자신을 보호하는 카멜레온 같은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변화에 순응하고 타협하는 사람이다. 북극에 사는 사향소는 포식자의 위협에 직면하면 새끼나 병약한 동족을 둘러싸 원 모양을 만들고 뿔을 바깥으로 향해 자신들을 보호하는 동물로 사향소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울타리에 갇혀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을 일컫는다.

저자는 이 모두를 비판한다. 짠 맛을 잃어버린 소금이요 감추인 등불일 뿐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세상과 구별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삶과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느냐에 있다. 이러한 양극화를 극복할 것을 당부하는 저자는 해답은 변증의 회복과 교회가 집단주의를 벗어던진 공동체로 성장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우리가 제시하는 논증이 탄탄한 틀을 갖추면서 겸손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일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다원주의와 상대주의 속 진리에 대한 우리의 원칙이 훼손되어선 안된다.
양극화와 교회의 약화는 복음주의의 정체성 위기를 불러온 핵심 요인이다.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에서 안전을 구하는 세속성을 경계하고 참된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가운데 서야 할 것이다. <딕 카이즈/국제제자훈련원/212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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