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행사 열려

▲ 사랑의장기기증부가 한 사람의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와 장기기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캠페인을 벌였다.

“우리 함께 생명을 살려요. 장기기증은 가장 숭고한 나눔실천 입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 이하 장기본부)는 지난 9월 9일 용산아이파크몰 이벤트 광장에서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열었다.

장기본부는 한 사람의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해 생명나눔 동참을 호소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장기기증 방법을 모르는 시민들에게는 간편한 절차를 알리고, 장기기증에 대해 오해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시민들에게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주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기본부는 이날 현장에 장기기증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했으며, 현장에서 등록한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의 날 기념 티셔츠를 제공해 관심과 동참을 이끌었다. 또 기념 행사장에는 생명나눔 서명의 벽이 세워져 이날 장기기증 등록을 한 시민과 사전에 이미 등록을 한 시민들이 장기기증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명을 남기는 코너도 마련했다.

기념식은 신장기증인들과 이식인, 각막기증 유가족, 각막이식인과 본부 최초 뇌사 장기기증을 한 고 김상진씨 어머니 등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9명이 대형 장기기증등록증에 서명하며 장기기증의 날을 축하했다. 또한 생명을 나누어주고, 새 삶을 이식받은 기증인과 이식인이 한 자리에서 서로 감사의 메시지를 나누기도 하고, 인기 가수와 개그맨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장기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는 전체 인구에 1.5%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2월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 기증 이후 급격히 증가하던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 13만명이나 장기기증을 서약했지만 이후 기증서약자는 계속 감소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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