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제일감리교회 유재국 장로 눈물의 행진 시작

▲ 교단을 위해 700리 회개의 십자가 행진을 시작한 유재국 장로(안동제일감리교회, 사진 가운데)
2년여 동안 교단이 갈등으로 분열되어 가는 것을 바라보던 한 감리교회 성도가 교단화합을 위해 회개의 700리 걷기 행진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안동제일감리교회(백종석 목사) 유재국 장로는 지난 9월 7일 감리교회의 갈등과 분열이 자신의 죄와 책임이라는 사실을 통감하며 회개의 700리(282km)행진을 시작했다.

유 장로는 군위감리교회를 출발해 10일간의 일정으로 십자가 행진을 진행하며, 오는 9월 16일 광화문 본부 희망광장에 도착한다는 계획이다.

군위교회에서 도보행진을 시작한 것은 감리교회가 양편으로 나눠지기 전에 감리교회 전체가 힘을 모아 세운 교회라는 화합의 상징성 때문이다.

유재국 장로가 십자가를 매고 10일간 282km를 걷고, 최교범 원로장로(저전교회)는 차량으로 길을 인도한다.
유재국 장로는 “비록 한 사람의 결단이지만 감리교회의 화합을 위한 첫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합의 십자가 행진 일정표]
제1일(9월 7일) 군위교회 출발 -봉양-비안(21km, 11시 출발예배)
제2일(8일) 안계-다인-풍양(32km)
제3일(9일) 산양-영강교-고모산성(31km)
제4일(10일) 문경-이화령-연풍-태성교(35km)
제5일(11일) 칠성면-괴산-음성(31km)
제6일(12일) 금왕-생극-일죽(33km)
제7일(13일) 이천-신둔(33km)
제8일(14일) 초월읍-광주-성남(31km)
제9일(15일) 반포대교-녹사평-삼각지-올림픽공원(28km)
제10일(16일) 삼각지-정동교회-본부 희망광장(7km, 10시30분 마침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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