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는 시늉만 하는 교회’ 강력한 질타빈곤, 에이즈 현실 속 신앙인, 교회 역할 권고
복음적 신앙인으로, 대기업 CEO 출신으로, 설득력 있게 오늘의 사회 현실을 말하고 기독교인의 삶을 분석하며 대안적 삶으로 나아갈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그는 20억에 달하는 그리스도인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음에도 가난과 빈곤, 에이즈 등은 계속되고 있는 현실은 불합리하며, 역사상 가장 부유한 오늘의 교회가 중대한 불이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 성경이 그렇게 분명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대해 말하는데도 우리는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다른 쪽만 바라보는 것이 우리 모습이며 ‘신앙생활의 시늉’만 하고 있고 ‘내세로 가는 티켓만은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 교회라고 질타한다. 어딘가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 그리스도인과 교회에 있는 구멍이 결국은 성경 말씀에도 구멍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오늘의 우리에게 ‘구멍난 교회’, ‘구멍난 복음’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는 구멍난 복음의 현실을 강력한 목소리로 제기한 후 우리가 그 구멍난 부분을 어떻게 보수할 것인지 설득에 나선다.
우리가 이해하는 복음에 근본적으로 빠진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세상의 빈민들에게 전해야 할 좋은 소식이 무엇인지 생각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상을 사는 우리 모두는 세상의 문제들과 싸우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월드비전 회장으로 전 세계 수십개국을 방문했던 저자는 월드비전 회장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국내외를 다니면서 복음의 혁명적인 능력을 경험했던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세계의 식량위기와 영양실조, 빈곤과 결핵, 말라리아, 에이즈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구멍 안 난 복음은 빈곤과 질병과 불의의 세상에 가장 좋은 소식임을 강조한다. 또한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자고 오늘 우리에게 강력히 권고한다.
이 책의 인세는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돕는 월드비전 사역에 사용되기 때문에 책을 사는 것은 저자의 요청에 참여하는 첫 걸음이다. 물론 첫 걸음에서 멈춰서도 안 되고 멈출 수 없을 것이다.
<리처드 스턴스/홍성사/448쪽/1만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