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등 대북 지원 재개

천안함 사태 이후 본격적인 대북지원이 교계를 통해 재개되어 주목된다. 지난 8월 5일 인천항 영진공사 앞에서는 북한에 75톤의 밀가루 지원을 실천하며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에 대한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와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사회봉사부,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회에서 준비한 56톤의 밀가루가 지난 8월 7일 북한으로 출발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에서 지원한 19t의 밀가루를 실은 배는 8월 14일 북한으로 출항한다.

교계 진보 교단과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예배의 기도와 설교는 특별히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림 해소를 기원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또 북한을 위한 기도와 정부의 인도적 대북지원 제개를 요청하는 선언문이 낭독되었다.

이날 교회협 권오성 총무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촉구하는 대정부 성명서를 통해 “남북관계가 경색된 시점에서 우리 정부가 먼저 과감하게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지금은 남한 민간 사회가 함께 북한 동포를 위한 인도적인 지원운동을 벌이고, 정부는 이를 돕고 더 나가서 민간 차원의 다양한 협력 사업과 교류를 허용할 때”라고 밝혔다. 

이번 밀가루는 남북나눔운동을 통해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전달되며 조그련이 운영하는 국수와 빵 공장에서 가공돼 평안북도에 있는 유치원, 탁아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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