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는 물론 극동지역 전체평화 위협"
'WCC는 모든 폭력에 반대하다' 재차 강조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천안함 사태로 한반도에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WCC 올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6월 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국내 WCC 회원 교회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한국인들이 천안함 침몰로 또 다른 분열의 상황을 맞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최근 벌어진 사태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 극동지역 전체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태는 6자회담 같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없이는 한반도에 언제든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줬다”고 덧붙였다.

트베이트 총무는 또 “우리의 입장은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 모든 분쟁에서 폭력은 결코 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라며 “WCC는 모든 종류의 폭력을 반대한다는 점을 재차 밝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5월 28일 교회협이 발표한 시국성명서를 인용해 “당국자들은 끝까지 상호 대화의 노력을 포기하지 말고, 한반도에서 화해와 공존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금은 전 세계 교회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