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월례회, 손양원 목사 순교 60주년 기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가 지난 5월 14일 남서울교회에서 월례발표회를 갖고 원수까지 사랑한 손양원 목사의 순교 60주년을 기렸다.

이날 ‘내가 만난 손양원 목사’를 주제로 발표한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손양원 목사와 평양신학교에서 선후배로 만나 교제하던 추억을 되짚으며, “올해 순교 60주년을 맞아 손 목사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뜻깊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순교 성자 손양원 목사의 용서와 화해의 삶’을 주제로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이상규 교수(고신대), 차종순 총장(호남신대)이 발제했다.

손인웅 목사는 “손 목사님은 아들의 살인자를 아들로 받아들이고 입적시킨, 사랑의 힘이 원자탄보다 더 강한 폭발력을 가진 것을 직접 보여주신 위대한 분”이라며 “한국 교회는 2000년 기독교 역사 가운데서도 찾아보기 힘든 어려운 순교자 손양원 목사님을 용서와 화해의 삶을 실천한 성자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규 박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믿음으로 사시고, 하나님의 통치와 심판에 대한 확신으로 산 것이 손 목사님의 신학이었고, 이 신학적 기초 위에 사랑과 화해와, 용서를 가르친 한국교회의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제한 차종순 총장은 “손 목사님은 배우고 몸에 익힌 그의 신앙을 삶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실천적 신앙으로 유지했다”며 “자신이 몸담고 살았던 시대의 사회 속에서 공적인 행동으로 말할 수 있었던 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이사장 노태철 목사)는 지난 4월 29일 소망교회에서 손양원 목사 순교 60주년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오는 5월 26일 순복음노원교회, 6월 30일 용인향상교회, 7월 14일 강남교회 등 9월까지 전국에서 손 목사 순교 60주년 기념예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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