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이들의 작은 음악회

대전 천양원(이연형 원장) 원생들로 구성된 하늘소리 오케스트라가 지난 4월 24일 첫 정기연주회 ‘꿈꾸는 아이들의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천양원은 아동복지시설로 본 교단 고 유을희 전도사가 설립하였으며 지난 58년간 부모 잃은 아이들과 가정해체로 불행해진 아이들을 사랑으로 양육해 오고 있으며 유 전도사의 뒤를 이어 이연형 장로(유성교회)가 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곳이다.

이번 연주회는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상처받은 정서를 순환하고 건전한 인격 형성을 돕기 위해 구성된 하늘소리 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연 것으로 오케스트라의 연주 뿐 아니라 초등학생합창단의 합창, 이연형 원장의 독창, 바이올린연주, 직원들의 특별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천양원 소개 영상으로 시작된 공연은 초등학생합창단의 ‘주는 내친구’, ‘깜찍 발랄 주의 어린이’ 등의 공연, 이연형 원장의 ‘합창 속의 천사들’, ‘보리밭’ 등의 독창, 꼬마 바이올리니스트의 3중주 ‘미뉴에트 3번’, 직원 합창단의 율동 ‘한 걸음 더’ 등이 진행됐다. 특히 직원들은 율동 중간에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 준 너희들이 정말 고마워’, ‘너희들이 자랑스러워’ 등의 손 팻말을 들어 올려 아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예비 공연에 이어 본 무대에 선 하늘소리오케스트라는 ‘작은별 변주곡’을 시작으로 ‘캐논’, ‘엔터테이너’영화 스팅 주제곡)’, ‘동물의 사육제’, 하이든의 ‘신이시여, 황제를 도우소서 변주곡’, 모차르트의 ‘디베르디멘토 1번 1악장 알레그로’ 등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연주자 모두가 1~2년 경력의 초보지만 지휘자인 홍순구 교수(대전시 평송청소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지휘를 보고 함께 연주회에 참여한 3명의 강사와 호흡을 맞춰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이날 연주를 위해 아이들은 2월 음악캠프를 진행하였으며 매일 저녁시간을 통해 각 파트별로 연습하였다. 특히 이 연습과정은 연주회에 앞서 영상으로 상영되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날 오케스트라가 20여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지만 아이들은 초보답지 않게 대담한 태도로 6곡을 소화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이연형 장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서투른 솜씨이지만 이번 음악회를 통해 꿈나무들의 숨겨두었던 예술적 재능이 발휘되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하고 “격려와 관심을 통해 아이들이 희망과 꿈을 가지고 더욱 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양원:042-822-0227, www.cyw.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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