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장로도 십자가 메고 주님고난 동참
금식촛불 기도회도 열려

▲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인 4월 2일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충무교회 장로)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십자가를 등에지고 국회의사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부활절을 앞두고 매년 진행하고 있는 십자가 대행진이 올해도 열렸다.

 '2010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부활절 PPP 십자가 대행진 및 금식촛불기도회'는 4월 2일 의회선교연합회와 국회조찬기도회, 성시화운동본부 공동주체로  열렸으며, 국회의원회관에서 마무리 됐다.

이날 오전 7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앞 광장에서 국회의사당을 거쳐 국회의원회관까지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한나라당 황우여 장로(충무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 교계 인사들이 십자가를 등에 지고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참회의 기도를 드렸다.

▲ 기독인 의원들과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기독인사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 광장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십자가를 메고 행진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식촛불기도회는 김충환 의원(한나라당기독인회 총무)의 사회와 최규식 장로(민주당기독신우회장)의 대표기도, 전혜숙 의원(민주당)의 성경봉독,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새에덴교회 연합성가대의 찬양,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의 '그가 찔림은'이라는 제목의 말씀, 의회선교연합회 상임대표김영진 의원,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황우여 장로의 부활절 축하메시지, 여야기독의원대표의 '2010부활절 여야 기독의원 공동선언문 채택', 촛불점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부활절 기념헌시 낭독, 전병금 목사(강남교회)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2010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부활절 PPP 십자가대행진 및 금식촛불기도회

한편, 이날 기도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와 관련해 한일기독의원연맹은 '일본교과서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며, 검정결과의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독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일본교과서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며, 검정결과의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

일본이 초등학교5학년 사회교과서 5종 전부에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된 지도를 싣고, 심지어 일부 교화서에는 "독도를 한국이 벌법점거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기술되는 등 대한민국의 영토고권을 침해하고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역사공동연구 등을 통해 축적되어 온 한일우호관계에 심대한 균열을 초래하는 일로, 지난 10년 간 양국의 정치지도자들이 모여 올바른 과거사 청산과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한일기독의원연맹'은 일본교과서의 독도영유권 표기를 엄중 규탄하며, 검정결과의 즉각철회를 촉구한다.

지난해 일본민주당이 54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뒤, 하토야마 총리가 우애와 대아시아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동아시아경제공동체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교과서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반역사적 행위의 다름 아니다.

더구나 올해는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일본이 과거제국주의로 인해 고통받는 아시아인들의 상흔을 치유하고, 과거사의 족쇄에 발목이 잡혀 한치앞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동아시아 역내국가간 화합에 적극 나서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진솔한 반성과 태도변화는 커녕 한술 더 떠 영토분쟁을 조장하고 있는 안타깝고 한심스러운 형국이다.

<한일기독의원연맹>은 2000년 일본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며 중의원 앞에서 7일간 단식투쟁 끝에 채택률 0.3%를 함게 이뤄낸 일을 계기로 양국의 크리스천 국회의원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되었고,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평화헌법 개정 반대, 정신대 할머니와 사할린 동포 등 강제징용 피해자에대한 사과와 보상을 함께 촉구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PPP(부산-판문점-평양) 십자가 대행진 등 한일양국간 화해와 일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일본 사회교과서의 독도영유권 표기만행에 해대 일본정부에 엄중히 경고하며, <한일기독의원연맹>은 한국은 물론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과 시민사회단체가 굳게 연대하여 교과서 재검정을 위해 적극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

2010년 4월 2일

<한일기독의원연명> 대표회장 김영진(민주당) 공동회장 황우여(한나라당)

한나라당 국회의원(12인) : 황우여 권영진 김기현 김충환 남경필 서상기 
                                         이병석 이인기 원희룡 이혜훈 정미경 정의화

민주당   국회의원(13인) : 김영진 강성종 김부겸 김성곤 김진표 김재균
                                        박지원 이종걸 정동영 정범구 천정배 최규식 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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