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활성화·저변확대 앞장 다짐

장기기증운동 후원회가 결성돼 장기기증운동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 목사)는 그동안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한 1500여 교회를 중심으로, 지난 3월 25일 서울 연지동 백주년기념관에서 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후원회 본부장은 박진탁 목사가, 법인이사는 본 교단 유재수 장로(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사무처장)를 비롯, 10명의 교계 인사가 맡았으며 고문에 방지일 목사, 이윤구 장로를, 공동회장에 김명혁·김상복 목사, 손봉호 장로를, 실행위원으로 본 교단 이정익 목사 등 19명을 선임했다. 또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한 1500여 교회는 협력위원으로 참여토록 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특별히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에 참여하는 교계인사들이 앞장서 눈길을 끌었다. 한복협은 지난 3월 21일 ‘한국교회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이라는 주제로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갖고 장기기증운동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1부 감사예배에서 설교한 김명혁 목사는 “진보와 보수, 이데올로기를 넘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기독교인의 책임”이라며 장기기증을 통한 사랑의 실천에 교계가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또 공동회장 및 실행위원으로 참여한 김영한 교수(숭실대), 손봉호 장로(전 동덕여대 총장), 안만수 목사(화평교회 원로) 등이 발언에 나서 장기기증을 위한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발족식 후에는 각막기증 관련 비영리 연합기구 TBI(Tissue Bank International)의 필립 펠튼 부회장이 참여해 미국의 각막기증 관련 제도 및 시스템을 소개하고 한국의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해 조언했다.

펠튼 부회장은 한국정부가 기증·이식 관련 법·제도 정비에 힘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면서 △지역사회 기반의 NGO의 역할 확대 △사망환자 의무통보 정착 △전문가에 의한 감독기능 강화 △국가차원의 이식 환자 명단 관리 △공공 및 민간의료보험 적용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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