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회복·이웃사랑 실천 등 강조

2010년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주요 교단들이 일제히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축하했다. 각 교단 등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사회의 회복을 기원하고 고통 받는 이웃을 향한 교회의 섬김, 남북의 화해노력 등을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자신의 유익과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자기애를 버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친히 보이신 모범을 따라 이웃을 향한 봉사와 헌신을 결심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웃을 향한 헌신과 봉사는 우리사회의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 더 나아가 온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이루는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총은 또 “한국교회는 민족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민족의 내부적 과제 해결에 힘쓰는 것은 물론 미래 100년을 바라보며 섬김의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사명에 대한 자각으로 이웃들에게 희망과 위로, 평화를 전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는 “교회의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화해의 대사가 되어 소외와 고통, 분쟁과 파괴가 있는 곳에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생명과 평화, 정의를 통해 화해를 이루도록 부름을 받았다”며 “한일 병탄 100년을 맞이하여 우리가 겪은 고통을 되새겨 세계 곳곳의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또 부활절메시지를 통해 민족분단의 상황을 넘어 평화와 공존,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 우리사회의 인권실현과 생명존중을 최고의 가치로 삼으며 4대강 등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지용수 목사)는 “돌무덤 속의 깊은 어둠과 절망이 부활의 기쁨과 소망으로 변화된 것처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세상의 소망이요 구원이 될 것”이라며 “주님을 따라 절망가운데 아파하는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섬김의 모습으로 사회의 낮은 곳을 찾아 가야 한다”고 밝혔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서정배 목사)는 “하나님나라의 선포와 회복을 위해 주님이 보이신 모범대로 자신의 이익과 권한을 내려놓고 겸손과 자비로 이웃과 세상을 섬기는 부활절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수많은 도전 앞에서 담대하게 십자가를 짊어지고 부르신 하나님의 소명을 감당하는 부활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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