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위한 새 비전 품어
2005년 지교회로 설립·성전건축 지원도 ‘모범’

부산동지방 온천중앙교회(정민조 목사)는 지난 3월 10일 필리핀 세부 막탄 지역에 새생명 교회를 건축하고 봉헌예배를 드렸다.

이날 봉헌예배는 멜빈 목사의 사회로 온천중앙교회 황중광 장로의 기도, 세부 한인교회 한소리 중창단의 특별찬양과 정민조 목사의 설교, 이창용 선교사의 건축 경과보고, 박지덕 목사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하나님의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정민조 목사는 “새생명교회가 건축을 담당한 교회의 소유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교회로서 복음의 확장을 위해 온 성도가 한마음으로 전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새로 건축된 새생명교회는 지난 2005년 온천중앙교회가 해외 선교지 교회로 개척하여 현지인 목회자인 멜빈 목사(Melvin boco)가 지금까지 목회사역을 감당해 왔다. 온천중앙교회는 개척 초기 5년 동안 교회 임대료 및 교회 운영비, 사택관리비와 목회자 사례비 등 월 100만원을 지원해 왔으나 지난 2009년 모든 지원을 종료해야 할 시점을 맞았다. 

그러나 온천중앙교회 당회는 교회 설립 90주년 기념사업으로 새생명교회의 완전 자립을 위하여 대지를 구입하고 건축까지 책임지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2009년 말 363㎡(110평) 규모의 대지를 구입하고 3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 이번에 봉헌예배를 드리게 됐다. 

온천중앙교회는 이번 건축을 위해 총 6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교회의 완전한 자립이 이루어질 때까지 목회자 사례비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성도들도 봉헌예배를 위해 필요한 강대상, 앰프 시스템, 수도시설, 에어컨, 의자 등의 비품과 집기를 지원했으며 이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보홀의 이창용 선교사가 매주 건축 현장을 방문하여 지도 및 감독에 나서기도 했다.

한 교회가 개척과 교회 건축, 목회자 사역비 지원을 책임지는 형태는 향후 교단 교회의 해외 선교에 모범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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