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선 총회 주장하는 김국도 목사측과 충돌

감독회장 선거사태로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직무대행 이규학 감독)가 지난 3월 18일 우여곡절 끝에 재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했으나 향후 재선거 과정도 극심한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선거관리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동안 본부측과 선 총회를 주장하는 김국도 목사측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분말소화기가 난사되는 등 감리교회관 16층 복도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규학 직무대행은 12명의 선관위원이 모인 회의에서 강환호 목사(대산교회)를 재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강환호 위원장은 본부측과 김국도 목사측의 충돌로 더 이상 회의가 어렵게 되자 서둘러 정회를 선언했다.

극심한 혼란 속에 본부를 빠져나온 강환호 위원장과 재선거관리위원들은 아현감리교회에 모여 회의를 속회하고 조직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국도 목사측은 이번 회의의 정당성 및 정족수 문제를 제기하며 재선거관리위원회 조직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향후 또 다른 분쟁이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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