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사순절 공연, 전시회 이어져
문화공연 보며 십자가 의미 되새기는 시간 기대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성큼 다가왔다. 특별새벽기도회와 금식 등으로 경건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문화 공연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가슴으로 느껴보는 것도 의미있을 듯 하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전시회가 성도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기독교문화단체 문화선교연구원(원장 임성빈 목사, 이하 문선연)은 오

는 4월 5~7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부활절 뮤지컬 ‘뉴 가연아 사랑해’를 선보인다. 부활절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창작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문선연은 올해도 창작뮤지컬 ‘뉴 가연아 사랑해’를 준비했다. 이 작품은 작년에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올해는 스태프와 구성을 변화시킨 업그레이드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에는 뮤지컬 ‘엄마의 바다’를 제작한 하늘연어 조재국 대표, 연극 ‘달링’, ‘굿스토리’의 유한철 씨가 각각 제작감독과 연출로 참여했다.

뮤지컬 ‘가연아 사랑해’는 고아인 가연이와 그녀가 근무하는 카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치유의 이야기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기억으로 사람을 믿지 못하는 가연이는 카페 손님들을 통해 사랑을 배우고 마음을 치유한다. 그녀의 변화는 예수님을 통해 변화하는 신앙인의 모습과 닮아 있다. 뮤지컬 ‘가연아 사랑해’는 오는 6월까지 교회와 군부대를 대상으로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총 공연시간은 1시간이며, 공연은 1만 2천원(예매시 1만원)이다. (02-743-2535).

뮤지컬 ‘버스’ 등을 선보였던 아트리에서 만든 문화연합단체 ‘TIMS’는 사순절, 고난주간을 맞아 연극 ‘의’를 오는 4월 3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의’는 기독교 대표 극작가인 김수경 씨가 극본을, 박계환 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형이 살인자 동생을 위해 옷을 바꿔 입고 대신 사형을 당한 중국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사람의 죄를 대신해 죽임 당한 예수님의 모습이 연상되는 작품이다. 그러나 무겁고 진지하다는 편견은 갖지말자. 시종일관 유쾌한 대사, ‘점프’, ‘젠’ 등을 지도했던 박계환 연출을 통해 만들어진 무술장면 등이 재미를 준다. 연극 ‘의’도 개교회 공연 예정이다.(02-741-9091)

사순절과 고난주간의 의미를 전하는 미술 전시회도 열린다. 우언갤러리는 오는 4월 2일까지 ‘사순절-끝없는 사랑’전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기독교 대표 작가인 구여혜(한기총 문화예술위원회 전문위원), 이경조(한국미술인선교회 회장), 전태영(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대상초대작가), 정해숙(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회장) 등 미술작가 7인이 참여한다. 구여혜 작가는 “연약한 저희를 향해 베푸신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그림을 통한 신앙고백으로, 이 전시회가 기독미술인들의 주님의 향한 작은 사랑의 몸짓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02-512-9906)

이밖에도 전국 7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영화 ‘회복’도 고난주일, 부활절과 어울린다. 전국 60여개 극장에서 성황리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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