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서약에 16,083명 동참 '눈길'

단일교회로 최다 장기기증등록을 기록하고 있는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가 기록을 갱신했다.

1993년 첫 캠페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13명 성도가 장기기증에 참여한 사랑의교회는 지난 3월 7일 주일에 다섯 번째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장기기증 총 등록자 16,083명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을 서약한 단일 교회 및 단일 단체로는 최다 신기록을 갱신이다.
이날 사랑의교회 본당 앞뜰에서 진행된 캠페인에는 어린 학생에서부터 70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하였다.

정우석 씨(39세)는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선뜻 실천에 옮기기 힘들었다”는  기증서약을 하고 나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휠체어에 의지한 체 기증서약서를 작성한 김정희 성도(68세) 또한 “크리스천으로써 장기기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임을 강조하며 “내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동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랑의교회 캠페인은 장기기증 등록자수 뿐만 아니라 실제 장기기증율까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교회 캠페인은 가족 모두가 함께 장기기증등록에 동참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뇌사자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족에게 연락하고, 동의를 얻는 과정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본부 박진탁 본부장은 “한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다섯 차례나 장기기증 캠페인을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랑의교회가 앞장서 생명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다시 한 번 장기기증운동에 있어서 한국교회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랑의교회 장기기증캠페인은 지난해 불었던 장기기증 열풍을 이어가며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다시 한 번 증폭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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