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위한 ‘서번트 리더십’ 특성과 적용법 담아

지난 대통령선거 때 이명박 대통령은 ‘매우 겸손한 자세로,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선언해 ‘서번트 리더십’은 한동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서번트 리더십은 교회를 넘어 정계와 경영분야, 연예계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성준 목사는 ‘예수처럼 섬겨라’(평단)를 통해 서번트 리더십의 이론과 원리, 구체적인 방법을 세이비어교회 모델을 기초로 제시한다. 저자는 ‘서번트 리더의 실천적인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사랑과 겸손이 서번트 리더의 출발점’임을 분명히 한다.

또한 서번트 리더십을 구현하는 모델로서 세이비어교회를 제시하며 서번트 리더를 양육하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세비이버교회는 규모 면에서 작지만 철저한 훈련과 사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 교회의 한 모델로 유 목사는 2005년 세이비어교회의 영성과 사역을 담아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를 출간, 한국사회에 반향을 일으켰으며 2006년에는 ‘참된 교회를 이끄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 실천편’을 발간, 교회의 핵심사역인 소그룹 사역공동체의 원리와 실제를 한국교회 갱신의 구체적 방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유 목사는 1부에서 서번트 리더가 누구이며 서번트 리더십이 무엇인지 개념정의를 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서번트 리더십의 특성, 12가지를 소개한다. 그린리프센터가 제시한 10가지 요소인 경청, 공감, 치유, 인식, 설득, 비전, 예지력, 청지기 의식, 성장 지원, 공동체 구축 등에 유 목사는 서번트 리더십의 기초인 ‘사랑’과 ‘겸손’을 추가한다. 서번트 리더인 예수 그리스도를 모델로 할 때 ‘사랑은 리더십의 자양분이며 겸손은 리더의 생명력이며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최우선 자격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초 위에서 저자는 3부 ‘교회 공동체를 위한 서번트 리더십’을 통해 세이비어교회의 목회철학과 주요훈련 과정, 사역공동체의 소명과 사역 내용을 소개하며 한국교회가 참된 교회 공동체로 재탄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특히 유 목사는 주요 훈련 과정으로 기도, 성경 연구, 교회 공동체, 소명, 공동체 안에서 관계, 영성 등을 제시, 한국교회의 세부 사역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와 신학생, 목회자들의 공동작업의 결과물인 이 책은 사실 서번트 리더십의 가장 원론적이고 기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 꼼꼼히 읽고 적용해 간다면 목회와 교회의 새로운 변화를 일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준/평단/318쪽/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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