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우수성 세계에 알려 선교 활용

한글의 우수성이 세계인들 앞에서 다시 확인됐다. 

인도, 몽골, 일본 등 고유문자를 가진 16개 나라가 모여 각국 문자의 우수성을 겨룬 ‘제1차 세계문자올림픽대회(대회장 배순직 박사)’에서 한글은 가장 우수한 문자로 1등을 차지했다. 그리스어, 이태리어가 2, 3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신학대학원 대학이 주최하고 한글학회 후원으로 지난 10월 5~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기독교연합회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이번 문자올림픽대회는 숫자를 전 세계가 쓰는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편리한 문자를 찾아 함께 사용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전 세계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자가 없는 나라에 한글을 쓰도록 하여 후진국 문화발전과 선교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대회는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등 고유문자를 가진 16개 국가의 학자들이 각국 문자의 창제 원리와 특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미국, 프랑스 등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8개국 심사위원들이 학문적, 과학적 우수성을 심사해 대회 마지막 날 시상했다.

평가항목은 해당 문자의 탄생 시기와 글자 수, 사용의 편리성, 학습의 용이성, 발전 잠재력 등으로 얼마나 다양한 소리를 담을 수 있는지도 중요한 심사 기준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호주,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 등 인구 500만 명 이상의 60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와 언어ㆍ문자 연구자 150여명이 방청객으로 참석했다.

대회 준비위원장 박화현 장로(청량리교회)는 “그동안 힘들게 준비했지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돼 큰 보람이 남는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각국에 한글을 보급하고 세계선교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문자올림픽은 2년마다 개최되며, 조직위는 2011년 2차대회는 파생문자를 쓰고 있는 26개국이, 2013년에는 문자를 사용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참여하도록 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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