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하나님의 특별한 존재죠”
어린이 찬양사역자 ‘노아’ 창단 … 에바다선교교회 만나 사역 날개
착한 가사, 축복송 전파 노력 … 외국어 앨범 비전도 품어

선생님들의 ‘찬양스승’, ‘고민해결사’로 불리는 어린이 찬양사역자가 있다. 바로 ‘노래하는 아이들’, ‘노아’다. 이들은 9집 앨범이 발표된 지금까지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는 대표적인 어린이 찬양사역자다. 이런 노아를 창단한 이는 성결인 정래욱 집사(에바다선교교회·사진)다. 노아의 찬양 작사·작곡, 차량운전, 매니저, 기획사 대표, 노래선생님들 1인 다역을 맡으며, 약 10년째 동고동락 중이다.

노아는 지난 2000년에 만들어졌다. 한 찬양대회에서 듣게 된 어린이 찬양이 정 집사를 사로잡았던 것이다. 쉬운 찬송가나 CCM만을 어린이찬양으로 여겼던 당시, 아이들의 시선을 맞춘 가사와 찬양은 문화충격이었다. 찬양사역자로 활동했던 정래욱 집사는 직접 곡을 작사 작곡했고, 어린이를 모집해 노아를 창단했다. 그리고 1집 앨범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 집사의 부푼 가슴과 달리 그들의 사역은 너무 빨리 끝나버렸다. 어린이 찬양에 대한 낮은 인식, 미약한 홍보, 경제적인 어려움이 그들을 방해했다. 그러나 노아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길고 확고했다.

노아는 어린이 찬양사역에 관심 있던 에바다선교교회를 만났고, 이후 교회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쭉쭉 성장할 수 있었다. 에바다선교교회 성도로 구성된 노아는 지난 2집부터 2005년 5집을 발표하며 ‘교회로 와요’, ‘나도 꿈꾸고 싶어요’ 등을 히트시켰다. 특히 CCD그룹 PK와 함께 만든 댄스 동영상은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어린이들만을 생각한 찬양과 댄스가 어린이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처럼 노아의 사역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축복의 가사가 핵심이다.
정 집사는 “어린 시절을 돌이키면 늘 혼자였고 스스로 재수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아이, 유난히 작고 느렸던 아이였던 정래욱 집사. 그는 늘 자신을 하찮게 여겼다. 늦은 군 입대, 대학 삼수 등을 모두 ‘나는 재수없다’라고 여기며 자신을 미워했다.

“어딘가 저와 같은 아이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아니야, 너는 정말 특별해. 하나님이 널 축복하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노아의 찬양에는 축복송이 많다. 어린이들이 사랑받고 축복받고 성장하도록, 그래서 하나님의 특별한 자녀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노아는 사역지에서 찬양과 가사로 알려준다.

지난 2005년부터 노아는 에바다선교교회에서 독립했다. ‘더 크게 쓰이라’는 교회의 배려 덕분이다. 이후 노아는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에 위촉되는 등 새로운 길을 개척 중이다. 정래욱 집사는 현재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외국어 앨범과 유아유치부 대상의 노아 키즈 등 새로운 세대와 나라를 향한 찬양사역의 비전을 품었다. 세계 곳곳, 다양한 세대의 어린이들이 노아의 축복송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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