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탈북 등 하나님 은혜 체험 ‘절절~’

원치 않은 탈북, 고된 3년의 중국생활, 그리고 한국에서의 삶
언제나 동행․눈동자와 같이 지키심에 감사.…‘복음 통일’ 소망

‘전 북한 공훈배우 주순영 선교사가 만난 하나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축복의 땅으로’(예찬사)는 ‘한 여자의 눈물겨운 탈북의 과정’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가는, 신나는 구원의 과정’에 대한 고백이다.

주순영 선교사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부인이요 동지였던 김정숙을 연기하던 공훈배우였다. 하지만 무역지도원으로 중국 연변에 3일간 출장을 왔다가 탈북자 아닌 탈북자 신세가 되고 만다. 이후 3년 동안 중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살았고 네 번의 체포와 두 번의 북송, 탈출 등을 거쳐 2003년 1월 축복의 땅, 가나안이라 여겼던 한국행을 하게 된다.

탈북자들의 과정이 그렇듯 그는 국정원 조사와 하나원 교육을 거친 후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식당을 운영하며 부푼 꿈도 꾸었고 언론의 주목도 받았으며 장애인 부모님의 탈북과 한국 정착으로 기쁨도 누렸다. 하지만 대출사기와 식당 운영의 어려움, 간증 현장에서의 망신, 누드 사진 촬영 등 어려움도 당해야 했다.

그럼에도 주 선교사는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사역자로, 탈북예술단과 선교찬양단으로 복음전파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내 탈북자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책에서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일부 탈북자 선교에 대해 돈 몇 푼 쥐어주고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라는 것으로, “차라리 성경공부를 시켜 대한민국으로 데려오는 것이 진정으로 도와주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도 제기한다. 또한 자신이 일했던 북한의 국립예술단의 중국공연을 후원해 북한 동포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심스런 발언도 한다.

2권으로 엮인 ‘축복의 땅으로’는 그가 탈북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사건에서 부터 중국에서의 시련, 공훈배후로 선발되고 최고 배우로서 활동하던 옛 이야기, 한국 입국 과정과 입국 후 한국사회 경험과 선교사로 활동하는 과정의 이야기 등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중국 교도소에서의 비인간적 대우, 북한 노동단련대에 생활, 국경 철조망에서 체포된 이야기 등은 탈북 3년간 그가 겪은 고난과 고통에 눈물을 삼키도록 한다.

그럼에도 주 선교사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동행 하시고 눈동자와 같이 지켜 주시며, 정녕 감당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피할 길을 열어 주셨다”고 고백하고 “복음으로 통일된 삼천리금수강산에서 우리 한민족이 함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역사에 길이 빛날 그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한다. 홈페이지:http://jusunyoung.com/ <예찬사/302쪽/각 권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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