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포기할 영혼은 없어”

 

▲ 올리브나무교회 조순미 목사

“세상에서 포기할 영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는 아이들이라고 해도 우리가 끝까지 섬기고 사랑하면 언젠가는 돌아온다는 것이 저의 믿음입니다.”

 

조순미 목사(사진)는 지난 2년 간의 목회 여정을 돌아보며 다음세대를 향한 굳건한 자신의 믿음을 고백했다. 문제아라고 손가락질 받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역, 부모마저 돌보지 않는 아이들을 직접 먹이고 재우면서 이런 믿음은 더욱 굳세어졌다고 한다.

그는 “저도 부모님의 이혼으로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어렵게 살았고 꿈도 없었지만 중학생 때 이웃집 집사님의 전도로 교회에 출석한 후부터 인생이 바뀌었다”며 “제가 체험했던 변화를 우리 아이들이 똑같이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품고 사랑하고 싶다”는 바램도 밝혔다.

조 목사는 또 여성 목사로서의 자부심도 드러냈다. 분립개척이 아닌 순수 개척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 그것도 적지 않은 나이에 교회를 개척한 자신의 경험도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는 “45세의 나이에 목사안수를 받고 불과 2주만에 교회를 개척할 때만해도 여성 목사로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오히려 상담이나 가정사역에 대한 고민을 깊게 나누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품을 수 있었다”며 “열악한 가정환경 때문에 고민하고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더 품는 목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조 목사는 “지난해 목회수기에 당선되고 목회 코칭네트워크에서도 성장하는 교회로 선정되었는데 그만큼 더 열심히 사역하라는 하나님의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작은교회에게 희망을 주는 목회를 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도 내비쳤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