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생중계 수업 등 ‘눈길’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일을 3월 30일로 늦추고 16일부터 2주간의 수업도 온라인 등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갑작스런 학사일정 변경으로 서울신대는 강사를 포함한 모든 교원의 온라인 수업 촬영을 권면하기로 했으며 교무처와 대학원, 교육혁신원 등 학교본부를 중심으로 온라인 수업을 위한 안내와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담당 교수는 자신의 강의 동영상과 PPT를 제작하거나 기존에 개발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여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과제물과 피드백으로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실습 과목 등 비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집합교육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후 별도의 보강수업 등으로 보완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 수업은 녹화수업과 실시간 스트리밍 수업으로 진행된다. 녹화수업은 교수들이 수업계획서에 맞춰 수업을 녹화하고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학생들이 수업을 찾아보는 방식이다. 실시간 스트리밍 수업은 수업 시간표에 맞춰 생중계로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3월 16일 진행된 수업에서 교수들은 “처음 진행되는 비대면 수업이기 때문에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무난하게 마쳤다”며 “향후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고 더 알찬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격수업에 대한 전자출결은 교수들이 과제물 또는 원격 수업 Tool을 통해 참석 여부를 확인한 후 직접 점검하게 된다. 교수들은 처음으로 도입되는 비대면 수업에서 학생들이 혼란스럽지 않고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3월 13일까지 2주간의 수업진행방식(URL 등)을 수업계획서에 기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학교 측도 인터넷 사이트 구글에 클래스팅을 개설해 교수들이 유튜브로 강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동영상 강의 제작이 어려운 교수들에게는 근로장학생들이 수업 제작부터 동영상 업로드까지 도울 수 있도록 했다.

황덕형 총장은 “교육부 학사운영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집합수업은 지양하고 원격수업, 과제물 활용 수업 등 재택수업을 2주간 진행하게 되었다”며 “처음 적용하는 비대면 수업이기 때문에 혼란스럽겠지만 최고의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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