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한 삶, 재림의 복음 강조

찰스 스윈돌 목사는 메사추세츠 주, 캘리포니아 주, 그리고 텍사스 주의 지역 교회에서 성실한 담임목회를 경험한 미국 복음주의 자유교회(Evangelical Free Church of America)의 신학적 흐름 속에 있는 목회자이다.

그러나 한국 성도들에게 기억되는 스윈돌 목사의 경력은 ‘삶을 위한 통찰’(Insight for Living)이라는 기독교 방송 매체를 오랫동안 운영해 왔다는 것과 달라스신학교의 4대 총장(1994-2001)으로 학교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점, 1998년 10월에 시작한 스톤브라이어 커뮤니티교회(Stonebriar Community Church, Texas)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찰스 스윈돌 목사는 미국 기독교계에서 현존하는 위대한 설교가로 유명하다. 베일러대학교와 트루엣 신학교의 ‘효과적인 목회자 프로그램’이 발표한 미국교계의 최고 열두 명의 설교자들 중 한명으로 두 번(1997년, 2018년)이나 선정되었다.

찰스 스윈돌 목사는 사중복음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까? 물론,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이라고 분명하게 표제화 된 개념이 그의 설교나 저서 속에 명시적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스윈돌 목사의 성장 과정과 신학적 배경을 살펴보면, 그가 사중복음의 영적 전류에 강하게 감전되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첫째, 스윈돌 목사는 북미 최고의 설교가들 중의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스윈돌이 고등학생 때 까지 심각하게 말을 더듬던 청년이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드라마 선생님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말을 더듬는 것을 극복한 청년 스윈돌은 회사에 취직을 하고, 이후 국가의 부름을 받아 미해군에 입대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일본의 오키나와 해군기지 근무를 끝으로 1959년에 제대한 후, 달라스신학교에 입학했다.

둘째, 스윈돌이 펜터코스트 박사 아래서, 1963년 목사안수를 받고, 2년 동안 부교역자 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펜터코스트 박사는 달라스신학교의 정체성을 대변해 주는 신학자로, 기독교인의 거룩한 삶과 종말론 관련 주제들을 핵심적으로 연구한 신학자로 유명하다. 그의 종말론은 전천년설 종말론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으며, 세대주의적 성향도 드러내고 있다. 즉, 펜터코스트 박사는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입장에서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삶과 신앙을 영위해야 하는지를 탐구했다.

스윈돌 목사는 학창시절 부정확했던 발음을 치료받은 것과 달라스 신학교 시절 만난 펜터코스트 박사의 영향으로 기독교 신앙의 초월적 차원, 즉 신유와 재림이라는 주제에 그 누구보다 정통한 목사가 되었다.

종합해 보면, 스윈돌 목사가 주장하는 기독교인의 ‘삶의 통찰’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분명하게 확신하며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와 성도는 하루하루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스윈돌 목사가 이해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우리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말하고 있는 사중복음 재림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하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간절한 기대와 성도들의 거룩한 삶에 대한 열정적인 설교는 현대 북미 기독교계의 위대한 설교자 찰스 스윈돌을 능가할 수 있는 목회자를 찾아보기가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사중복음 재림론의 본류라고 말할 수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주저함 없이 더욱 재림의 복음을 강조하며, 동시에 종말론적인 성결한 삶을 살아갈 것을 모든 성도들에게 강권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