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기도열정·세계선교 놀라워”
한국성결교회 목회 노하우 보고 배워
예배·새벽기도·지역섬김 등 직접 체험

▲ 대만성결교회 목회자들이 10월 14~18일 를 방문해 목회노하우를 배웠다. 사진은 서울신대.
“한국교회의 부흥 노하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알게 되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만으로 돌아가서 성도들과 이곳에서 느낀 것을 나누고 실천하겠습니다.”
지난 10월 14~18일 대만성결교회(총회장 장풍유 목사) 소속 목회자 40여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대만성결교회는 매년 목회자 수련회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특별히 한국성결교회의 부흥 노하우와 목회 사역을 배우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은 것이다. 이번 대만성결교회 목회자들의 한국방문을 위해 만리현교회 이형로 목사 등이 도움을 주었다.

한국교회 목회 노하우 배워
이번 한국방문은 한국성결교회 5개 교회와 서울신학대학교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대만성결교회 목회자들은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를 시작으로 신촌교회(박노훈 목사)와 성락교회(지형은 목사), 부평제일교회(김종웅 목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를 차례로 방문해 한국교회의 특색있는 사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목회현장을 체험했다.
천치우위 목사(난창성결교회)는 “이번에 방문한 교회 목사님들의 목회철학에 대해 들으며 ‘목회자가 본을 보이는 목회’, ‘목표가 명확한 목회’, ‘자신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목사’ 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며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생명을 불살라야 한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 만리현교회.
말씀의 본질에 집중하라
대만성결교회 목회자들은 이번 한국방문으로 말씀의 회복과 본질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국 목회자들을 만나 교류하며 한국성결교회의 부흥에는 말씀을 묵상하고 깊이 공부한 것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배움으로 손꼽았다.
대만 목회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형로 목사는 말씀묵상과 가정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일 하나님과의 경건시간을 통해 영적 채움을 받고 성도들에게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형은 목사는 자신의 목회철학이 주기도문에 있음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노훈 목사도 “사역의 기본은 말씀을 읽고 기도의 시간을 꾸준히 갖는 것”이라며 영성함양을 위한 시간을 강조했다. 이정익 원로목사는 은퇴 후 사역에 대해 설명하며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품고 달려가는 목회자가 될 것”을 권면했다.

▲ 신촌교회.
예배의 영성 놀라워요
대만 목회자들이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는 한국교회의 예배 영성이었다. 매일 새벽예배마다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 전 연령층이 기쁘게 찬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예배 등 한국 성도들이 예배에 임하는 자세 자체가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만리현교회 새벽예배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모든 한국교회가 이렇게 새벽예배를 드리냐”고 물으며 놀라워했다. 이들은 “문화의 차이 때문에 당장 새벽예배를 적용하기는 힘들지만 기도의 시간을 주기적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신길교회 수요예배도 이들에게 놀라운 감동을 선물했다. 어린이부터 청장년, 노인들까지 모두 일어나 함께 뛰며 찬양하는 모습이 신선한 자극을 준 것이다. 특히 목회자들은 통성기도조차 어색해하는 대만의 예배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황얜메이 사모(펑싼성결교회)는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신길교회의 수요예배였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마음으로 찬양을 드리는 성도들의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으며 대만교회도 이런 예배를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풍유 총회장은 신길교회 어린이와 청소년 연합성회에 대만 아이들도 참석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 부평제일교회.
지역섬김·세계선교에 도전받아
부평제일교회에서는 지역섬김과 세계선교에 대한 도전을 받았다. 김종웅 목사는 부평제일교회의 지역섬김과 세계선교 사역을 소개하고 대만성결교회도 선한 영향력으로 국가를 변화시키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할 선교사를 파송할 것을 권면했다.
대만 해외선교위원회 위쮠이 목사는 “대만성결교회도 올해 처음 일본과 미얀마에 선교사를 파송하며 해외선교에 첫 발을 내딛었다”며 “부평제일교회의 세계선교를 향한 열정을 본받아 해외선교에 더욱 매진하는 총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 성락교회.
체계적인 신학교육 부러워
서울신학대학교에서는 100년이 넘는 학교의 역사와 신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황덕형 총장은 “서울신대는 한국성결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이끈 목회자들을 배출하는 영적 모판 역할을 해 왔다”며 “이런 배경에는 선배 목회자들의 헌신과 평신도들의 기도와 헌금이 뒷받침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황 총장은 “대만성결교회에서 학생들을 서울신대에 보내시면 최선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만 목회자들도 “체계적인 신학교육으로 영성과 지성을 함께 가르칠 수 있는 신학대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러운 일”이라며 “서울신대와 협력해 목회자 교육과 신학생 양성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신길교회.
“현장목회에 반드시 적용” 다짐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친 대만성결교회 목회자들은 이번 한국방문이 새로운 도전이 되고 목회 사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말씀과 기도, 세계선교와 지역섬김 등 한국에서 보고 듣게 된 사역을 현장에서 반드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미아오 목사(향상성결교회)는 “목회자의 목회철학이 교회를 세우는 일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며 “한국에서 배운 것을 목회에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짱메이팡 전도사(시강성결교회)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대만성결교회에도 임재하셔서 죽어가는 많은 영혼을 살리는 교회가 되길 소망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사강 전도사(성북성결교회)도 “한국성결교회의 뜨거운 기도 열정에 놀랐고 대만에서도 한국교회와 같은 기도 열기를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대만성결교회 목회자들의 한국방문을 돕고 가이드 역할까지 맡았던 이형로 목사는 “일회적인 방문이 아닌 현장에서 적용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이후에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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