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푸는 예배학 교과서

한국교회 예배회복과 갱신을 추구해 온 조기연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예배학)가 ‘묻고 답하는 예배학 Cafe(카페)’를 펴냈다.
‘성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57가지 질문과 대답’이라는 이 책은 ‘예배갱신의 신학과 실천’, ‘한국교회와 예배갱신’에 이은 그의 역작으로 10여년간 대학 강단에서 예배학을 강의하면서 발견한 예배에 관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궁금증에 대해 응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질문에는 ‘예배는 꼭 주일에 드려야 하나요’와 같은 예배의 일반적 이해를 비롯해 ‘새벽기도는 언제 생겨났는지’, ‘성만찬은 얼마나 자주해야 하는지’, ‘CCM을 예배에 사용해도 괜찮은지’, ‘예배당 정면에 십자가를 치워도 되는지’ 등 예배와 성례전, 예배 찬송, 복장 등 예배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예배학 전공자로, 그리고 10여년 간 초대교회 예배의 회복 등에 관해 문제제기 해 온 연구자답게 그의 답변은 거침없고 원칙에 충실하다.

저자는 “장성한 아들이 빈 가방을 메고 학교에 다니며 세 살짜리가 하는 행동을 한다면~”이라는 말을 통해 “한국교회가 장성한 만큼 격식을 갖추어 올바로 예배 드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예배가 무엇인지 배우고 익히며 올바른 예배를 위한 안내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평이하고 질문과 답변으로 쓰였기 때문에 예배의 갱신을 원하는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에게 좋은 학습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예배는 목회자 혼자 바꾼다고 바로 시행되는 것이 아니란 점에서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교회 중직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며 ‘우리교회가 구현할 바른 예배는 무엇인지’ 함께 토론하며 읽어 나간다면 온전한 예배를 이룰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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