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호의 소박한 행복론
서울신대 오희천 교수가 맡아 … 헤세 수필집 최초 번역

헤르만 헤세라는 이름은 실존주의, 데미안 등 다소 어려운 수식어가 장식하곤 한다. 그런 헤세의 글을 조금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헤르만 헤세가 쓴 수필 ‘행복’이다.

헤르만 헤세의 ‘행복’은 무려 63년 동안 헤르만 헤세가 쓴 일기, 시, 편지 등에서 발견된 행복에 대한 주제를 엮어서 만든 수필집이다. 헤세는 이 책에서 하늘을 날아오르며 느꼈던 짜릿함, 알프스에 올라가 풍경을 바라보는 여유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또한 현대인에게 빌딩 사이로 비쳐지는 하늘을 보는 것, 여유로운 미술관, 연극 공연장에서 얻는 행복, 그리고 풍요로운 자연과의 만남이 바로 행복이라고 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헤세가 느끼는 가장 중요한 행복은 한 명의 인간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찾는 데서 나온다. 대문호 헤세도 결국 인간으로, 하나님에게서 행복을 배우는 것이다.

책 ‘행복’은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되는 헤르만 헤세의 수필집이다. 특히 서울신대 오희천 교수가 세심하게 번역을 해 헤세의 수필속 느낌을 국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헤르만헤세/종문화사/314쪽/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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