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섬김마당 신년 하례·제26차 포럼
‘비종교인 급증시대, 교회의 전도전략’

   

성결섬김마당은 지난 1월 10일 신년하례 및 제26차 포럼을 중앙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비종교인 급증시대, 교회의 전도전략’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이원규 교수(실천신대)와 김기호 교수(한동대)가 강연했다.

이원규 교수는 현 시대가 인구의 절반 이상이 무종교인인 ‘종교 위기의 시대’임을 지적하고 한국교회에 필요한 대응 방안으로 영성과 도덕성, 공동체성 회복을 제안했다.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무종교인은 56%로 2005년 조사에 비해 9%나 증가했다. 특히 무종교인의 비율은 60대 이상 42%, 50대 49%, 30대 62%, 20대 65% 등 젊은 층일수록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무종교인의 비율은 미혼자보다 기혼자, 학생과 화이트칼라 직업 종사자들의 경우가 가장 높았다”며 “독신자 비율이 늘어나고 교육 수준은 높아지며 진보적 이념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무종교인의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무종교인의 급증 원인으로 종교, 특히 개신교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들었다. 그는 “같은 해(2015년) 한국갤럽의 ‘한국인의 종교’ 조사를 보면 무종교인의 35%가 종교 생활을 경험했는데 개신교를 과거 종교라고 응답한 비율(68%)이 가장 높았다”며 “사회·경제적 수준 향상과 세속적 가치관 확산도 영향이 있지만 개신교의 신뢰도 수준이 매우 낮은 것도 무종교인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는 무종교인 대처방안으로 한국교회의 ‘영성’과 ‘도덕성’, ‘공동체성’ 회복을 제안했다. 그는 “교회 밖 사람들이 한국교회에 갖고 있는 불신은 영적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개신교와 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관계가 있다”며 “한국교회의 내일은 거룩함과 정직, 섬김과 나눔의 가치를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 김기호 교수는 ‘무종교 사회에 대한 기독교 변증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변증법 강연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20대 청년층의 무종교인 비율이 60%에 이르고 기독 대학생의 70%가 대학 재학 중 교회를 떠난다는 통계가 있음에도 교회는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고 있다”며 “세상의 공격에 기독교 신앙의 진리와 합리성을 증명하기 위한 변증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교육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세속적인 영향력을 지우고 기독교 가치관을 심기 위해서라도 교회학교 교육에 기독교 변증을 적용해야 한다”며 “초대교회의 성장 동력이었던 ‘설득력 있는 변증’, ‘신자들의 변화:구제와 섬김’, ‘교회에서 성령의 권능’이 이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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