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마케팅 교회에 접목 ...‘에픽(EPIC) 열정’ 회복, 미래목회 방향 고민케 해

한국이나 미국이나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것이 커피다. 최근 한국인들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회용 커피믹스보다 바리스타의 정성이 깃든 따뜻한 커피 한잔에 취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스타벅스는 문화 트랜드에 가깝다. 왜 사람들은 결코 싼 값이 아닌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 스타벅스에 가는 것일까?

레너드 스윗은 이 점을 주목한다. 그리고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것이 분명하지만 커피를 마실 때 따라오는 경험을 판다’고 힘주어 말한다. 현대인의 오감을 자극하며 잔을 통해 커피 향기를 느끼도록 하고, 경험을 마시게 하며, 브랜드와 이미지을 전달하고 ‘만나서 커피 한잔 합시다’는 사람들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스타벅스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현대인의 심리와 그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마케팅에 활용한‘스타벅스 커피 회사의 철학과 실천사항’은 레너드 스윗을 통해 미래 교회의 지향점과 만난다. 그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현장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사례로서 미래교회를 위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 여기는 듯하다.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소울카페(soulcafe)러, 그리고 경험과 참여, 이미지와 관계의 ‘에픽(E.P.I.C.)의 열정을 불태우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교회 예배 참여 열정보다 커피 한잔에 취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때론 기도 시간보다 커피 한 잔의 대화와 여유를 더 달콤하게 느낀다는 반성 또한 하게 된다. 이 점을 레너드 스윗은 묻고 말하고 생각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커피숍을 찾는 젊은이들의 심리를 제대로 연구하고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을 교회에 적용할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에게 교회가 매력을 줄 수 있다면 그들은 커피숍을 찾든 교회를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글을 통해 문화의 시대, 문화를 고려한 목회적 실천을 꿈꾸는 이들은 한번 쯤 스타벅스 마케팅에 주목해 줄 것을 권하고 싶다.<국제제자훈련원/256쪽/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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