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령으로 새롭게, 뜨겁게”
300여 명 참석 ‘성황’
목회에 대한 고민 나누고 은혜 충만한 시간 가져

“오직 성령 안에 거하게 하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성령으로 뜨겁게 하소서.”

지난 9월 17~19일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열린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대회는 첫날 부터 기도의 불이 뜨겁게 타올랐다.

오랜만에 교회에서 열린 신대원 동문대회는 ‘성령과 목회’라는 주제로 동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씀과 찬양, 기도 그리고 목회 특강 등 영적 재충전과 목회 나눔 등으로 진행됐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윤성원 총회장은  “어떻게 하면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될까 고민하며 성결한 그리스도인으로 온전한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 부흥회에서는 한국교회 원로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성령 충만할 때 영적으로 능력이 있는 교회가 된다”면서 “성령은 갈망하는 자에게 임하고, 내 안에 세상의 것들이 비워져있을 때 충만한 역사가 일어난다”고 말씀을 전했다.

말씀에 집중하며 공감할 때마다 ‘아멘’으로 화답한 동문들은 집회 후 동문회장 임명빈 목사의 인도로 약 1시간 동안 성령충만과 내적 회복 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둘째 날 저녁집회에서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목회자는 이 시대의 아픔을 성경 본문에서 찾아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며 “설교를 어떻게 하면 잘 전할지 고민하고 씨름하는 고통이 있을 때 진정한 하나님의 광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늦은 시간까지 말씀과 기도에 매달렸던 동문들은 다음 날 새벽에 또 다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새벽예배에는 백운주 목사(증가교회)와 신용수 목사(바울교회)가 설교사역과 기도사역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또한 낮에는 권영기 목사(포항교회)가 심방과 골방, 책방 목회에 대해 소개했으며, 김철규 목사(광주교회)는 역사와 전통을 극복하는 목회에 대해 발표하면서 당회와 성도과의 좋은 관계유지, 전도와 설교 집중 등의 비결을 제시했다. 이 밖에 박정수 목사(이수교회)는 제자양육 사례를 소개하는 등 목회 고민과 정보를 고유했다.  

한기채 목사(중앙교회)는 특강에서  “목회는 윤리의식이 분명하고 공(교회)과 사(성도)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조원근 목사(아현교회)는 “목회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신자 양육에 대해 강의한 강명옥 전도사(사랑의교회)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와 교회에 대한 소속감을 불어넣은 것이 목회의 기본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동문대회 일정이 다소 빡빡했지만 동기별 모임과 식사, 교재 등으로 친목을 나눴으며 백화점 상품권, 도자기세트, 캐리어, 화장품세트 등 푸짐한 경품 추첨으로 즐거움도 더했다.

한편 이번 동문대회에는 교단 부총회장 류정호 목사와 서울신대 노세영 총장, 최형근 신학대학원장, 이기수 서울신대 총동문회장, 본지 사장 장광래 장로를 비롯해 우경식 이기용 전 동문회장, 부회장 임석웅 목사 등이 순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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