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의 별 지다


일평생 민주화운동과 사회복지운동 등으로 한국사회와 교계에 영향력을 끼쳤던 방철호 목사(광주주월교회 원로·사진)가 지난 2월 12일 소천했다. 향년 83세.

방 목사는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하는 등 한국사회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왔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수습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사망자 장례비 모금활동 등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 목사는 생전에 노인들을 위한 쉼터와 요양원 개설해 지역주민들을 섬겼으며 미술품 전시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

교회와 사회를 구분하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동했던 그는 은퇴 후에도 광주시민사회복지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는 등 지역사회복지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교단적으로는 2002년 호남지역 총회장과 유지재단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발인예배는 지난 2월 14일 광주주월교회에서 열렸으며 방 목사의 유언에 따라 일체의 조화와 조의금을 받지 않고 시신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광주주월교회와 광주 기독교 단체들은 방철호 목사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생전 그가 그렸던 작품 전시회를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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