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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보는 안성교회 100년 역사
불타는 구령 열정으로 꾸준히 성장
[1105호] 2017년 09월 20일 (수) 15:40:35 남원준 기자 ccmjun@hanmail.net

   

안성지역 성결교회 개척은 장로교회 개척 후 15년이 지나 이루어졌다. 1917년 10월 교단 창립자인 정빈 전도자가 성결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의 열정으로 안성전도관을 개척한 것이다.

서울 종로2가에 모 교회인 중앙교회가 개척된 후 성결교회로는 14번째다.

안성교회는 창립 이후 100년 동안 많은 교역자가 교체되고 안성의 상업도시로서의 퇴색 등으로 부흥과 침체가 교차되어 왔으나 언제나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교회 역할과 함께 새 시대에 발맞춘 교회사명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안성교회는 1918년, 2대 담임 교역자 박영순 전도사 부임 후 더욱 열정적인 전도 운동을 펼쳤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터에 천막을 치고 수백 명이 모인 가운데 복음을 전파했다. 1922년에는 5칸짜리 기와집을 매입하여 120명의 교인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등 성장에 가속이 붙었다.

당시 노방전도의 전통을 이어받은 안성교회는 1960년대까지 나팔과 북을 앞세운 악대와 함께 전교인이 행진하며 전도에 나섰다. 뜨거운 전도의 열정을 통한 영혼 구원에 힘써온 안성교회는 김응조 목사와 박두진 시인 등을 배출했다.

안성교회 교세 보고에 따르면 1920년에 30명, 1921년에 60명, 1922년에 120명으로 성장했다. 이때 지금의 교회가 위치한 봉남동 땅을 매입하고 성전 40평을 건축, 1922년 10월 8일 헌당식을 거행했다.

주민들은 안성교회를 ‘동리(東里)에 빨간 벽돌교회’ 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했다. “예수를 믿으려면 동리(東里)교회 가서 믿으라”는 말이 생겼고 새벽 5시에 종치는 소리에 시계가 귀하던 시절 안성 들판에 울려 퍼지는 농부들의 기상 시계가 되어 1960년대 초까지 많은 일터의 교대 및 출퇴근시계 역할을 했다.

1923년에는 평택을 포함 충청도의 부강, 경북의 김천, 군위, 의흥, 경주 등을 포함하는 안성지방회가 설립되었다. 안성교회는 이때 중앙교회 다음으로 자립교회로 성장했다.

1927년 읍 외곽 금광면에 현수리교회를 개척하고 일제가 본격적인 식민정책을 노골적으로 펼치던 시기에도 성장 동력을 멈추지 않고 계속 전도하여 많은 교회를 개척했다. 1930년에 죽산교회를, 1931년에 영곡교회와 서운교회를 설립했다.

안성교회가 한강 이남 안성지방회의 주축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교인들의 깊은 신앙과 열정적 헌신 및 헌금으로 단합된 믿음과 충성을 표출해 낸 결과다. 이렇듯 안성교회는 타 교파에서 보지 못한 불타는 성령의 역사에 힘입어 지역 문화와 환경을 미신에서 복음으로 전환하는 기수 역할을 했다.

1929년에 발행된 이명직 목사의 저서 ‘조선야소교성결교회 약사’에도 초창기의 안성교회는 교단 내에서 가장 화제가 되리만큼 모범적으로 성장한 교회였음을 밝히고 있다.

1938년 재부임한 박영순 목사는 60평으로 성전을 증축했다. 그러던 중, 일제 말기인 1944년 교회가 신사참배 반대와 재림교리로 인해 예배당과 사택 등 교회 부동산이 안성여중과 개인에게 강제 매도되어 폐쇄되는 아픔을 겪었다. 1945년 광복을 맞아 성도들의 단합된 기도와 헌금으로 다시 예배당과 사택을 되찾았다.

이후에도 6·25전쟁 등을 치르며 성장 분위기가 한때 꺾이기도 했으며 1962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 찬반 갈등으로 성도 간 분열도 겪었다. 그러나 송태헌 목사(1978~96)가 부임하면서 다시 성장했다. 국내 5개 교회, 해외 8개 교회를 개척했고, 중국에 신학교도 세웠다.

구자영 목사는 1997년 교회에 부임한 이후 ‘차고 넘쳐, 나누는 교회’를 지향했다. 그 결실로 2001년 11월 사회복지법인 성결원을 설립하고, 안성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했다. 교회가 안성 시민들을 보듬기 위해 처음으로 복지관을 세웠다. 꾸준한 이웃섬김과 전도에 힘쓴 결과 2007년에는 세례교인이 1000명을 돌파했다.

2013년 김기현 목사가 제25대 담임으로 취임한 후에도 국내외 선교에 매진하며,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 목사는 현재 역사 발굴팀을 꾸려 100년 역사 속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회가 부흥성장하기까지 헌신한 신앙 선배들을 기리고, 신앙의 가정을 발굴하는 등 새로운 100년 역사를 정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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