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일생 통해 용기와 희망 전해

‘막내 연어의 모험’은 현직 초등학교 교장인 저자가 남대천에서 태어나 먼 길을 여행하고 귀향한 연어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는 사랑과 우정, 용기와 환경보호에 대한 아름다운 동화다.

연어는 강물에서 태어나지만 멀고 먼 북태평양 베릴 해까지 2만㎞에 이르는 먼 길을 여행하는 강하고 용감한 존재이다. 다른 연어들은 당당히 바다 탐험길을 떠나지만 주인공 연어인 ‘맑은눈’은 함께 가지 못하고 물풀 속에 숨어 언니들을 배웅한다.

할아버지 소나무는 이런 맑은눈을 보살피며 격려해준다. 마침내 맑은눈은 겨우 용기를 내 바다까지 먼 길을 홀로 떠난다.

맑은눈은 낯선 강에서 심술궂은 ‘꾹저구’에게 얻어맞기도 하고 바다에서는 다정하고 친절한 가자미 친구와 그의 가족을 만나기도 하고 할아버지 거북에게 얻은 미역 두루말이 지도를 보면서 베링 해까지 멀고 험한 길을 헤엄쳐 간다. 맑은눈은 마침내 베링 해에 도착하여 언니 연어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모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수많은 위험을 겪으며 어른이 된 맑은눈은 고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마지막 위험을 멋지게 해결하고 마침내 연어들을 이끄는 우두머리 연어가 되어 당당하게 귀향한다.

맑은눈의 용기와 친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깊은눈과의 눈물겨운 우정을 통해 참된 용기를 전하는 책이다. <참글어린이/168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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