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 논란 목사 부총회장 후보 등록 강행

이중직과 담합 논란으로 목사 부총회장 등록을 미뤄오던 예장합동 선거관리위원회가 결국 논쟁을 거듭한 끝에 파행됐다.

예장합동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월 20일 총회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목사 부총회장 후보 확정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용환 목사와 김영우 목사의 단합 의혹과 후보자 자격 문제를 두고 공방이 오고 갔다. 결국 선거관리위원들은 양 후보의 담합에 대해 ‘가부로 묻자’고 제안했지만 백남선 위원장은 “담합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가부를 물을 사항이 안되며, 담합 여부를 확인하고 싶으면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묻자”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몇몇 선관위원들이 선관위 직무 유기 등을 이유로 반박하자 백 위원장은 비상정회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떠났다. 백 위원장이 떠난 후 회의장에 남아 있던 선관위원들은 위원장 해임안을 통과시킨 후 두 후보의 담합여부에 대해 만장일치로 ‘담합이 아니다’라고 결의했다.

또 김영우 목사의 이중직 논란에 대해서도 “총회 헌법과 선거규정에 총신대 총장에 대한 명확한 제한규정이 없어 이중직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선관위는 관리분과에 맡겨 두 후보의 기호를 확정키로 했으며 정견발표 없이 총회현장에서 바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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