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7호> 제110년차 총회회의록에 의하면...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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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7호> 제110년차 총회회의록에 의하면...
[1057호] 2016년 09월 21일 (수) 18:04:37 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 제110년차 총회회의록에 의하면, 우리 교단의 세례교인 수는 약 32만 명이고, 그 가운데서 60퍼센트에 해당하는 약 19만 4000명이 여성이다. 최근에 이르러서야 여성 안수(목사·장로)가 법제화된 탓이긴 하지만 남자 장로의 수가 거의 7000명에 이르는데 반하여 여성 장로의 수는 100명 남짓하다. 그 결과로 제110년차 총회의 여성대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모든 대의원들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이르요론트족은 19세기 말까지도 석기시대를 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르요론트족은 돌도끼를 나무 자루에 끼워 사용했는데 거의 안 쓰이는 데가 없는 생활용품이었다. 여자들은 근채를 캐내며 나무를 베어 열매와 섬유를 채집하는 데 사용했다. 돌도끼는 여성에게 절대적 필수품이었다. 그러나 돌도끼는 남성들만 소유할 수 있었고 여성들은 남성에게서 빌려 쓸 수만 있었다.(매트 리들리, 이타적 유전자) 이르요론트족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이중 삼중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사회적 약자로 살아왔다. 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는 2006년에 미국의 제도를 본 따서 적극적 고용 개선 조치를 남녀고용평등법에 명시하고 정책으로 도입했다. 이른바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의 개념으로 불이익을 당한 여성들의 위치를 반전시키려 한 것이다.

▨… 한국교회는 근본주의적 성서관을 받아들이기에만 급급했을 뿐,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소홀히 했다. 그 결과 평등의 기독교가 가부장적, 성차별적 기독교로 낙인찍히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여성신학자들은 일갈한다. 여성이 창조주로부터 생명, 자유, 행복의 추구 등과 같은 인간의 절대적인 권리를 똑같이 부여받았음을 한국교회는 이제라도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강남순, 여성운동과 성서)

▨… 복음이 이르요론트족의 돌도끼일 수는 없다. 동시에 노동시장에서도 적극적 우대 조치의 개념이 도입되는 마당에 성령의 역사를 말하는 교회가 불이익을 받아왔던 여성들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결코 성결교회적일 수 없다. 1000명 가까운 남성 대의원에 여성 대의원은 한 명도 없는 코미디 같은 상황은 어떤 방식으로든 극복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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