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개 코스 … 종교유적지·관광자원 연계

전라남도 지역의 기독교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순례코스가 생긴다. 전라남도 관광과(과장 안기홍)는 지난 6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교 유적지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순례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례길은 서부권 5개 코스, 동부권 4개 코스로 총 9개로 구성된다. 일정은 짧으면 2일, 길면 4일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일정에 따라 코스는 달라진다.

서부권 일정은 영광에서 신안, 신안에서 목포, 목포에서 영암으로 이어지며 주요 유적지로는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증동리교회, 염산교회, 야월교회, 북교동교회 등이 있다.

동부권은 여수에서 순천, 광양에서 순천과 고흥을 거치는 일정이며 손양원 목사 유적공원, 애양원 역사박물관, 우항리교회(이기풍순교기념관), 광양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관 등을 방문하게 된다.

전라남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각 교단과 주요 단체들을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하는 순례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기홍 과장은 “전남은 기독교 유적지를 비롯한 관광자원이 많아 순례여행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기독교 유적지 보존에 힘쓰고 안내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더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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