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레벤과 바르트부르트성

 

▲ 바르트부르트 성내 성서번역의 방
아이슬레벤은 마틴 루터의 알파와 오메가로 불린다. 그것은 아이슬레벤이 루터가 태어난 곳이며 동시에 마지막 삶을 보낸 곳이기 때문이다. 1546년 루터는 만스펠트 가문의 유산 상속 문제 때문에 아이슬레벤을 찾았고 한 달 정도 머물렀다.

이 기간 그는 매주 성안드레아스교회에서 말씀을 전했고 만스펠트를 찾아 부모의 집에서도 머물렀으며 성 게오르그교회와 만스펠트 성교회에서도 설교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슬레벤에 머물던 그는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태였고 성안드레아스교회에서 설교를 서둘러 마친 후 안타깝게도 죽음을 맞는다.

그가 죽음을 맞은 집은 현재 박물관으로 탈바꿈되어 그의 열정적 삶을 알려주고 있고 그가 네 차례 설교했던 성 안드레아스 교회의 설교단은 보존되어 그의 종교개혁적 열정을 오늘에 전해주고 있다.

▲ 루터 생가 외부
아이슬레벤과 마찬가지로 아이제나흐 또한 루터 삶에 또 다른 흔적을 남긴 곳이다. 루터가 보름스 제국 의회에서 추방되는 등 신변 위협이 있을 때 1년여 간 아이제나흐의 산 속 바르트부르트 성에 피신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융커 요르크라는 가명을 쓰면서 기사가 되어 머물렀고, 그 기간 그리스어로 된 신약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했다.

그가 머물렀던 바르트부르크 성은 종교개혁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어젖힌 곳으로, 루터가 중단 없이 종교개혁을 실천하는 에너지를 충전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비텐베르크와 함께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바르트부르트는 루터의 방과 함께 튀링겐 백작과 헝가리 공주인 엘리자베트의 이야기가 담긴 방들, 교회 관련 박물관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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