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와 동문 포용하는 동문회 될 것”
장학위원회 설립·부교역자 세미나 추진 포부 밝혀

“서울신대 동문들의 대표라는 생각보다 섬긴다는 자세로 모교와 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월 29일 서울신학대학교 총동문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는 총동문회가 친교의 장을 넘어 교단과 모교 발전을 위해 화합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목사는 1989년부터 지금까지 총동문회에서 봉사했던 경험을 살려 다양한 방법으로 동문들을 포용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신대 총동문회이지만 신학과 출신의 목회자들이 중심이 된 것이 사실”이라며 “타과 졸업생들도 함께 와서 교제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총동문회는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 후보자를 목회자 뿐만 아니라 타과 졸업생까지로 확대했고 올해는 이창훈 아나운서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윤성원 목사는 부교역자들을 위한 수련회도 제안했다. 많은 사역에 쫓기며 영적 쉼과 교제를 갖지 못하는 부교역자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부교역자들도 목회자로 쉼과 나눔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1박 2일 정도 모일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오랜만에 동기들도 만나고 선배 목회자들에게 좋은 강연도 들으면 교회 사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동문회 차원에서 장학위원회를 만들어 후배들에게 안정적으로 장학금을 제공할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장학위원회가 조직되었으며 임원진을 선출할 계획이다. 매년 총동문회 때마다 서울신대 지원과 장학금 조성이 논의되지만 교회별 지원이 많아 장학위원회 조직으로 효과적인 모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서울신대는 교단은 물론이고 향후 한국교회를 짊어질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하는 곳”이라며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과 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윤 목사는 상조회를 확대 운영해 더 많은 동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100세 시대에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일반인과 목회자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평생 하나님을 위해 헌신했던 목회자들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는 믿음의 선배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다”며 “총동문회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겸손히 섬기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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