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목사, 조부·부친 이어 목사안수

성결교회에서 3대를 이은 목회자 가문이 나와 화제다.

김한민 목사는 지난 4월 7일 신길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조부 김상현 원로목사(오류동교회)와 부친 김명철 목사(서대문교회)에 이어 성결교회 목사가 됐다. 김한민 목사는 성민교회와 한신교회를 거쳐 현재 서대문교회에서 사역 중이다. 

김 목사는 “평생의 꿈을 이룬 것 같은 뿌듯함과 기쁨이 있지만 동시에 거룩한 부담감과 떨림을 느끼기도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목회자로 평생을 사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목회 여정을 바라보며 그가 느낀 무게감은 남들보다 조금 더 했을 것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삶 속에서 함께 성장한 터라, 두 분의 목회를 바라보며 목회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기도로 준비해왔습니다” 

목회가 쉽지 않은 길임을 알고 있는 조부 김상현 목사와 부친 김명철 목사도 아들을 안수하면서 어떤 어려움과 시련에도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김한민 목사의 가정까지 6대째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김상현 목사는 “나의 조모님(1953년 소천)이 젊어서부터 기독교에 입문해 믿음의 가정이 되었다”며 “그 믿음의 열매가 3대 목사로 이어져가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 그의 소원은 앞으로도 성직자의 대를 이어가는 가문이 되는 것이다.

김상현 목사는 구만리교회를 거쳐 신래원교회에서 11년, 체부동교회에서 8년, 오류동교회에서 18년을 시무했다. 그동안 교단 안에서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훌륭한 목회자로 존경을 받아왔다.

김명철 목사도 아버지를 본받아 우신교회, 강경교회, 현재의 서대문교회까지 목회에 전념하며 교회 부흥을 이끌고 있다. 김명철 목사는 “아들 김한민 목사가 하나님 보시기에 올곧고 그 마음을 시원케 하는 그런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표했다.

김한민 목사는 “초심을 잊지 않고 3대 목회자 가정의 이름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만 나타나기를 기도하며 사역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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